새롭게 변화하는 관광협회,
모두가 행복한 제주관광!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과 관광 중심의 산업구조로 인해 제주도의 항공의존도는 절대적이다. 2006년 항공편의 수송객 분담율은 91.2%(1천2백10만명)로 선박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다. 그래서 관광성수기마다 제주도는 항공권을 확보하느라 온 섬이 매달린다. 관광업계는 업계대로, 도민들은 도민들대로 서울 나들이 한번 하려면 15만여원을 주면서도 사정사정하며 항공좌석을 부탁해야 한다.
특별자치도와 국제자유도시라는 제주도가 언제까지 항공 좌석난에 열병을 앓아야 하는지 답답하다.
그래서인지 대통령선거나 국회의원선거, 지방선거 때마다 정당이나 후보들은 나름대로 제주도의 항공편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의 제주공항으로는 실마리를 풀 수 없다. 제주공항 부지면적은 다른 국제공항의 1/2수준인 1백6만평에 불과, 근본적인 확장에 한계가 있다. 또한 도심과 2km 안팎에 위치, 소음피해와 고도지역 제한 등에 따른 개발제한 문제, 여객터미널과 계류장, 활주로 시설 부족 등으로 인한 슬롯 부족, 대형 항공기 이용 불가 등 문제점이 한두가지가 아니기 때문이다.
게다가 심야시간대 국제선 및 국내선 항공기 운항을 제약받는 현실은 국제공항으로서 치명적인 약점이다. 야간 출발이 가능한 일본 관광객들을 위한 전세기 야간 운항 등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실정을 반영, 정부와 한국공항공사는 2007년부터 2010년까지 확장공사를 시행하고 있으나 이같은 계획은 2020년이면 한계에 이를 수 밖에 없다. 제주국제자유도시 핵심프로젝트로 추진중인 휴양형 주거단지나 첨단과학기술단지, 신화역사공원 조성, 국책사업인 제주영어도시 사업 등은 많은 관광객들을 제주로 끌어 들일 수 밖에 없다. 이와함께 국내선 비용구조에 적합한 소형기와 저비용 항공사 출현으로 인해 항공수요와 운항횟수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기존 공항으로는 부족하고 제2공항이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이밖에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 등 국적항공사들이 수익성 높은 국제선으로 항공기 투입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국내선을 외국항공사에 개방하는 항공자유화가 필요하다. 특히 제주5자유 운수권과 8자유운수권을 동시에 활용, 제주기점 국제직항노선 개설과 국내선 공급력을 확대해야 한다. 흔히 제주를 중심으로 비행거리 2시간 이내 인구 1천만명 이상 5대도시, 5백만명 이상 13개 도시가 배후시장으로 존재하고 한다. 그러나 항공노선이 없는 한 이런 배후도시는 `그림의 떡`일 뿐이다.
다행히도 여야 모두의 대통령 후보들이 제주의 공항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당선이후에도 공약(空約)으로 끝나지 않도록 하는 제주특별자치도의 노력, 정권과 도민 차원의 관심이 중요한 때다.
위영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