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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크루즈관광’, 수용태세 개선부터
문화체육관광부가 제주를 비롯해 부산, 인천항에 2013년까지 크루즈 200편, 관광객 30만 명 유치를 목표로 정부 차원의 지원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라 한다.
문관부는 이를 위해 국내외 크루즈 선사를 대상으로 유치활동과 팸투어 등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해외 박람회에 지방자치단체 등과 함께 공동 마케팅을 실시한다. 또한 선상에서의 입국심사 진행, 기항지 프로그램 개발 등을 통해 크루즈관광객들의 편의를 도모하고 한국 방문의 만족도를 높여나갈 예정이다.
정부 차원의 이 같은 방침은 외국인관광객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는 제주의 입장에서 일단 청신호임은 틀림없다. 국제 크루즈의 제주 입항을 더욱 끌어들이는 촉매제로서 기대를 모은다.
하지만 제주가 크루즈 관광의 새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이에 앞서 넘어야 할 산이 있다. 바로 인프라 구축이다. 현재처럼 국제 크루즈가 입항할 때마다 먼 바다에서 소형 선박으로 관광객을 실어 오거나, 기존 접안된 선박을 다른 곳으로 이동시켜 선석을 확보하는 식의 ‘불편덩어리’로는 곤란하다. 때문에 국제 크루즈가 편안하게 접안할 수 있는 전용시설 확보가 급선무다.
이런 측면에서 내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공사 중인 제주외항 건설 사업이 차질 없이 이뤄져야 함은 물론이다. 알다시피 이곳에는 8만톤급 규모의 크루즈선 접안시설을 갖추게 된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접안시설, 다시 말해 전용부두 외에도 크루즈터미널의 건립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 도 당국이 2만9500㎡ 규모의 터미널 건립을 민자 사업으로 구상했지만 사업타당성이 없는 것으로 이미 결론 났다. 따라서 국비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도 당국이 건립사업의 불가피성을 설득하고 중앙절충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거듭 강조하건대 제주 크루즈관광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 강화와 규제 완화에 앞서 수용태세 개선이 절실하다.
매년 큰 폭의 신장세를 보이는 크루즈관광은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해상여행의 총아(寵兒)다. 국제관광지로 도약하는 제주가 놓쳐서는 안될 중요한 관광분야다. 제주 해안에 크루즈선의 뱃고동 소리가 힘차게 울려 퍼져야 한다.
(2010.3.18 제주일보)